인바디 측정 결과 보는 법 (골격근량, 체지방률, BMI)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헬스장을 등록하거나 PT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인바디를 측정하게 됩니다. 인바디는 단순히 체중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을 등을 측정합니다. 이를 통해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고 그밖에 다양한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어 내 몸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바디에 결과지에는 어떤 정보들이 나오는지, 그 정보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인바디란?

인바디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름으로,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체성분 분석기로 기업 자체가 워낙 유명해지고 세계적으로 기기를 사용하다보니 기업 이름 자체가 검사를 의미하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여러분이 흔히 '인바디 검사'라고 부르는 검사는 체성분 검사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체성분이란 신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뜻하는데요. 체성분은 크게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구성 성분들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면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파악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기계가 어떻게 사람의 몸 속 성분을 파악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전기'에 있습니다. 인간의 몸은 수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수분은 전기가 잘 통하고 수분량에 따라 전기가 통과하는 정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즉 몸에 전류를 흘려보내 얻는 데이터로 체성분 수치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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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바디 보는법

1) 체성분분석

 

인바디 결과지 상단에는 체성분분석이 있는데요.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네 가지로 구분해 정량적인 수치를 제공합니다. 우측 괄호 안에 있는 숫자는 평균치를 나타내며, 이들의 상호비율을 통해 각 체성분의 표준범위와 정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먼저 체수분은 체내 수분량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의 50~70%는 체수분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10%만 잃어도 몸에 이상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체수분은 체내에 영양소나 노폐물을 운반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인데요. 성인을 기준으로 체내 단백질 양의 절반은 근육에 있으며 나버지는 뼈와 연골, 피부, 혈액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단백질은 몸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성장이 저하되고 질병에 취약해지며, 반대로 과잉 섭취할 경우에도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기질은 뼈, 체액에 녹아있는 무기성분의 총량입니다. 무기질은 체중의 5~6% 정도이고 주요 에너지원도 아니지만 생명 유지에는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무기질은 몸 안의 여러 물질을 구성하며 생리현상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체지방은 체내 지방의 양으로 피부 밑층에 있는 피하지방, 장기 사이에 있는 내장지방, 근육 사이에 있는 지방으로 분류됩니다. 또 체지방은 역할에 따라 필수지방과 저장지방으로 분류되는데요. 필수지방은 신체가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저장지방은 쓰고 남은 영양분을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형태로 저장해 놓은 형태입니다.

 

2) 골격근·지방분석

 

체성분분석 아래에는 골격근·지방분석이 있습니다.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의 비율을 비교해 몸의 균형 정도를 파악하는 수치입니다. 여기서 골격근량은 뼈와 뼈 사이, 관절과 뼈 사이의 근육들로 의식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근육을 의미합니다.

 

골격근·지방분석은 각 막대그래프 끝을 연결한 모양에 따라 체형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래프 끝을 연결했을 때 알파벳 'D'자와 같은 형태를 보이면 체중과 체지방량은 표준이면서 골격근량이 표준 이상인 '강인형' 체형입니다.

 

그래프의 끝을 연결했을 때 알파벳 'I'자와 같은 형태이면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이 모두 표준이며 서로 균형을 이루는 '건강형' 체형입니다.

 

그래프의 끝을 연결했을 때 알파벳 'C'자형을 보인다면 체중은 표준이나 골격근량이 표준 이하, 체지방량이 표준 이상에 속하는 비만형 체형입니다. 체중이 표준이지만 C자형을 보이는 분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만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방이 많아 비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비만분석

 

의미있는 비만진단을 위해서는 신장이나 체중 외에도 BMI(체질량 지수)와 체지방률 검사가 필요합니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값으로 나눈 수치이며 겉으로 봤을 때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지수입니다. BMI는 남성의 경우 22, 여성의 경우 21이 표준 지수입니다.

 

하지만 BMI만으로 비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방보다 근육이 많아 과체중인 경우도 BMI 상으로는 표준 이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체중에서 체지방량이 차지하는 비율인 체지방률로 비만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체지방률은 체지방량을 현재 체중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할 수 있는데요. 남성의 경우 10~20%가 표준, 20~25%는 경도비만, 25% 이상은 비만이며 여성의 경우 18~28%가 표준, 28~33%는 경도비만, 33% 이상은 비만입니다.

3. 마무리

인바디 결과는 내 몸의 현재 상태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변화 추이를 보는 참고자료일 뿐이지, 인바디 수치를 100% 신뢰하고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언제 어떤 상태에서 측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인바디 결과 하나로 일희일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바디가 좋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평소 하던대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생활을 유지하신다면 눈바디로 더 좋은 변화가 나타날겁니다.